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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캠핑 ] 가산산성야영장
작성자 작성일
15-09-22 23:35
조회
4,0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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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한달전의 잠깐 가산 텐트숙박을 지금에야 기록한다. 여름이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야영시즌이라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몇자리가 남아 있었다. 평소 예약이 꽉 들어찼었던 단체야영지의 한자리를 운좋게 예약후 서협이와 둘이서 올라가게 되었다. 캠핑장비 일체가 오토캠핑 장비라 간단하게 가지고 간다곤 했지만 수레의 힘을 빌려야 했다.
 
 
 
 
 
늘상 먹는 삼겹살인데,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다. 불판이 너무 오래되어 마땅한 것을 고르고 있는데, 맘에 꼭 드는 것을 찾기 힘들다. 이 날도 마찬가지로 몇자리 안 남은 것으로 알고 갔지만 역시나 그 넓은 단체야영지에 우리포함 서너팀만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예약을 걸고 오지 않은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개선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물론 그래서 더 한적하게 즐기는 사람들은 좋을 것이다.
 
 
 
 
 
아들이 좋아하는 탄산음료와 구입후 오래 방치된 바카디 모히또를 가져왔다. 아직 8월이지만 가산의 밤은 서늘했다. 조용한 야영의 밤. 자유로운 저녁이었다.
 
 
 
 
 
문득 어릴적 서협이 떠올랐다.
 
 
 

2007년 겨울과 여름

네살 서협

훌쩍 커버렸다는 생각에 콧등이 시큰해진다.

 

 

 

 

 

저 4만원짜리 텐트는 벌써 본전을 빼고도 많이 남았다. 이렇게 한적한 여름 캠핑철. 명당자리 단체야영지 가산산성야영장, 서협이와 둘이서 이렇게 여름밤이 지나간다.

 

 

 

 

 

코밑이 가뭇가뭇하여 이제 같이 다닐일이 더 줄어들겠다 싶다.

 

 

 

 

 

아이들과 지낼 날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또 쓸쓸함이 밀려온다. 휼륭한 사람이 되기보다 부모 가까이 지내면서 자주 보는 자식이 되었으면 한다.

효가 별거 있나?

우리 짧은 생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캠핑후기쓰는데, 잡설은~ ㅋㅋㅋ

단체야영지에서 저곳이 아주 맘에 든다. 화장실 바로 옆이긴 하나, 요즘은 냄새도 없으니, 그늘좋고 편의시설 가까워서 아주 좋아 보인다.

 

 

 

 

 

하룻밤 아주 편히 잘잤다. 뭐 바쁠건 없지만 기다리는 여자들을 보러 하산.

 

가산에서의 늦여름 짧은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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