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제목 |
[ 클라이밍 ]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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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 15-08-26 21:25 |
조회 | 1,631 회 |
댓글 | 1 건 |
스포츠클라이밍을 배울려고 하는데
궁금한게 볼더링이나 뭐 다른 여러 종류가 있는거같은데
스포츠클라이밍이라는거에 포함하는건가요?
대략 종류나 기술 이런거 분류해서 설명점 해주셨으면합니다.
아 그리고 자연암벽등반하고 스포츠클라이밍 그렇게 차이가 심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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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놀자FAQ님의 댓글
놀자FAQ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inkous님의 답변입니다.
네 모두 스포츠클라이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공홀드가 박혀있으면 전부 스포츠클라이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볼더링이어도 자연암벽에서 하는 볼더링은 스포츠클라이밍이 아니고, 인공암벽에서 하면 스포츠클라이밍이 되는 겁니다. 물론 둘 사이를 구분하는 사람은 없고, 구분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클라이밍이라고 통칭해서 말하지요.
종류는 난이도(리드), 볼더링, 스피드가 있습니다. 난이도(리드) 클라이밍은 로프를 퀵드로우에 걸면서 올라가는 종목입니다. 근력과 지구력이 모두 필요한 종목입니다. 기술이라고 하면 카운터밸런스를 비롯해서 최대한 편하게 잡는 요령을 알아야합니다. 힐 훅같이 필요에 따라서는 발 뒤꿈치를 사용할 줄도 알아야 하며, 쉬운 홀드를 잡아도 가장 편한 자세를 잡으면서 올라가야 합니다. 최대한 체력을 비축하면서 올라가는 것이죠.
볼더링은 4-6개 홀드만을 잡는 종목입니다. 따라서 근력이 주가 됩니다. 지구력이 필요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리드에 비해서 근력이 더 주요합니다. 적은 숫자의 초고난이도의 홀드를 배치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그냥 힘 좋은 사람이 장땡입니다. 기술도 리드에 비해서는 화려한 기술이 많이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다이노가 있는데, 다이노는 멀리있는 홀드를 잡을 때 두 발을 떼고 점프하는 것을 말합니다. 양 손 모두 뗄 수도 있고 한 손만 뗄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피겨 포'란 기술도 있습니다. 다리 한쪽을 팔에 걸쳐서 상체를 세우는 기술인데 말로 설명하려니 힘드네요;; 하여간 왠만한 동호인은 시도도 못하는 기술입니다. 물론 카운터밸런스나 힐훅 같이 리드에서 쓰이는 기술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스피드는 그냥 빨리 올라가는 겁니다. 스피드 종목에서의 홀드는 세계 공통이기 때문에 공식이 있습니다. 그냥 힘 좋은 사람이 이기는 것도 아니고 지구력이 좋은 사람이 이기는 종목도 아닙니다. 스피드는 철저한 연습으로 익숙해져야 성적이 나오는 종목이입니다. 공식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기술도 없고 공식만 외우시면 됩니다. 이건 여기서 설명해드리기는 곤란해서;; 죄송합니다.
자연암벽과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 등반은 처음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완전 다릅니다. 물론 아예 다른 종목은 아니고, 사용하는 근육이 겹치기 때문에 도움은 됩니다. 보통 인공암벽으로 입문하고, 실력이 쌓이면 자연암벽으로 나가기 때문에 자연암벽이 익숙하지 않아서 당황하다보니 어렵게 느껴집니다. 가장 큰 차이는 홀드의 차이입니다. 손홀드나 발홀드나 자연암벽은 내가 잡고 가는게 전부 홀드입니다. 익숙해지면 뭘 잡아야 할지 모르는데 익숙하지 않으면 발홀드를 손홀드로 잡고 가다가 떨어지고 그럽니다. 홀드도 인공암벽처럼 큼직큼직하지 않고, 손가락 한마디만 걸리는게 대부분이라(난이도가 높든 낮든) 더 당황하게 되죠. 그래도 익숙해지면 다 됩니다. 재미는 자연암벽이 2배는 더 재밌습니다. 인공암벽이 연습이라고 하면 자연암벽은 대회?같이 내 실력을 테스트하는 느낌입니다.